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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관 활용하기
20-04-23 23:14 1,253회 1건

노인복지관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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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중희

  군포시는 노인시설이 잘 된 곳으로 노인이 살기에 좋은 곳으로 소문난 지역이다. 노인을 대표하는 기관은 노인복지관으로 군포시에는 2개의 노인복지관이 있다. 군포시가 위탁하여 관리하는데 한 곳은 개신교에서, 한 곳은 성공회에서 맡아 운영한다. 내가 이용하는 시설은 산본에 위치한 ‘군포시늘푸른노인복지관’으로 성공회에서 맡아 운영하는 곳이다. 따라서 관장은 성공회신부(최수재 토마스)가 맡고 있다.


  군포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노인이면 회원가입이 가능한데, 현재 13,000여명의 회원이 등록되어 있고, 하루 이용객이 3,000여명이라고 한다. 이 정도면 제법 큰 규모의 노인복지관이라 여겨진다.


  구슬은 꿰매야 보배라고 한다. 노인복지관의 고객은 노인이고 노인이 많이 활용해야 복지관의 가치가 있다.


  노인복지관의 회원자격은 60세 이상이면 되는데, 이 나이에 접어든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노인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들고 그렇기 때문에 노인복지관 방문을 꺼리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제법 많다. 내 경우만 해도 내가 60세가 넘어갈 즈음 집 밖에 나가보면 거주지 인근에 새로운 건물이 올라가고 있었고, 나중에 보니 노인복지관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었다. 나와는 상관이 없는 기관이라 생각하면서 지나치다가 문득 내가 활용 한다기 보다는 그 곳에서 봉사할 일이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들렀다가 봉사활동을 시작하였다. 처음 3개월은 봉사만 열심히 하였으나, 이곳에는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고 즐길 수 있는 것이 많아 이용범위를 점점 넓히다 보니 이젠 매일 출근하는 곳이 되어버렸다.


  60세 이상 된 사람이 아직 산업현장에서 뛰고 있다면 노인복지관 출입이 필요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노인복지관 활용을 적극 권장하고 싶다.


  노인복지관을 활용하면 장점으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노인에게 정보를 접근하기에 유리하다. 정부는 노인에 대한 지원책을 많이 마련하고 있지만, 혜택을 찾아다니며 안겨주지 않는다. 신청하는 자만이 받을 수 있다. 정보를 모른다든가 신청하지 않으면 도루아미타불이다. 노인복지관은 이러한 정보를 수시로 알려준다.


  할머니가 가장 싫어하는 남편은 삼식이란 말이 있다. 복지관에 나가면 점심값 2천원만 내면 제법 잘 차려진 점심을 해결할 수 있다. 하루 3시간 이상 봉사자에겐 무료로 제공된다. 노인회원에게 덤처럼 제공되는 혜택이다.


  노인이 가장 바람직하게 살아가는 방법은 배우고 즐기고 베푸는 삶을 균형 있게 맞추며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된다. 노인복지관이 이를 전부 할 수 있는 곳이다. 복지관에는 배울 수 있는 많은 교육프로그램이 있다. 어학, 취미, 디지털 관련 교육 등 다양하다. 전문가로부터 저렴하게 배울 수 있다. 한 과목당 한 달 수강료가 1만원 ~ 1만 오천원 수준이다.
  둘째 즐길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다. 대표적인 것이 동아리 활동이다. 바둑, 장기, 당구, 포캣볼, 탁구, 노래교실 등 다양하다. 대부분 무료이다.
  셋째 베푸는 삶, 즉 다양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 하루 3천여 명이 출입하는 이곳의 정규직원은 30여명 미만이다. 나머지 모자라는 일손은 봉사자들이 담당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산업전선에서 활동하던 시기에는 봉사활동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퇴직하면 아직 건강하여 활력이 넘쳐나고 시간도 많기에 노약자나 도움이 필요한 곳이 도처에 널려 있다. 봉사를 하면서 느끼는 보람과 자아성취는 해 보지 않고선 느낄 수 없다. 늘푸른노인복지관은 에버그린봉사단을 비롯하여 봉사자들이 많이 필요하고 수많은 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나는 배우기, 즐기기, 베풀기에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3등분하여 거의 비슷하게 배분한다. 배우기에는 역사, 사진, 핸드폰, 스위시, 포토샵, 웰다잉, 자서전 발간과정 등을 거쳤고 현재는 글쓰기 과정을 수강중이다. 즐기기 위해선 취미활동으로 탁구, 노래반을 꾸준히 이용한다. 베풀기 즉 봉사활동은 에버그린봉사단의 일원으로 북카페에서 DJ봉사활동, 웰다잉이야기카페 봉사, 1층 안내 봉사, 노래반 회장을 거쳐 현재 탁구반 감사로 활동 중이다. 연간 봉사누적시간이 50시간을 넘으면 군포시에서 우수봉사자증이 발급되고, 100시간을 넘으면 경기도에서 우수봉사자증이 발급되는데, 나의 연간 봉사시간은 매년 500시간을 넘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사활동을 많이 못해 500시간은 물 건너 간 것 같아 아쉬움으로 남는다. 내 생애 누적 봉사시간 5천 시간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노인에게 웰다잉은 잘 죽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을 잘 사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다. 노인들이 가장 젊은 오늘을 가장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배우기, 즐기기, 베풀기를 조화롭게 배분하면서 노인복지관 활용을 적극 권장하고자 한다. 나는 직장생활 할 때 못지않게 바쁘게 살아간다. 끝.


 


늘푸른노인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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